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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前국세청장 "감세청탁 안받아" 거짓 드러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썬앤문그룹의 감세 청탁과 관련, 손영래(구속) 전 국세청장이 "감세 청탁을 받지 않았다"고 한 진술은 거짓말 탐지기 조사 결과 '거짓'으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를 수사 중인 김진흥 특검팀은 19일 또 국세청 감세보고서에 한글로 쓰여진 '노'자가 노 대통령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홍성근(구속) 전 국세청 과장의 진술이 사실이라는 반응도 확보했다.

특검팀은 지난 15일 감세를 지시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지만 그같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손 전 청장과, "손씨의 지시로 감세를 결정했다"고 주장하는 홍성근(구속) 전 과장에 대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벌였다.

홍씨는 특별세무조사 뒤 손영래(구속) 당시 국세청장에게 제출한 보고서에 추정 세액을 71억원부터 171억원까지 4가지로 분류했으며, 제1안인 71억원 밑에다 '노'자를 쓰고 동그라미를 둘러놓았다. 홍씨는 검찰 수사에서 '노'자가 영어의 'NO'를 의미한다고 주장했었다.

[디지털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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