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쌍방울-한화,김기태 만루砲 한화 대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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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쌍방울이 김기태(金杞泰)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한화를 14-6으로 대파했다.이날 경기에서 양팀은 홈런 4개를 비롯,무려 27개의 안타를 주고받는 대타격전을 벌였다.
쌍방울은 6회와 8회에,한화는 7회 공격에서 각각 타자 일순하는 맹타를 휘둘렀으나 8회초 쌍방울이 대거 7점을 뽑아내면서승부는 쌍방울로 기울었다.
김기태는 7-6으로 박빙의 리드를 지키던 8회초 한화 김민태(金玟泰)의 직구를 통타,그랜드 슬램을 기록했다.올시즌 자신의10호홈런.쌍방울은 이후에도 3점을 추가,한화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한화는 최하위 쌍방울을 맞아 에이스 송진우(宋津宇)를 투입하고도 패해 해태.삼성등 4위권 추격전을 거의 포기해야 할 형편이 됐다.
쌍방울은 2-2로 팽팽하던 6회말 타자 일순하며 4안타 2사구로 경기를 앞서 나갔다.한화는 6회에서 선발 송진우에 이어 이상목(李相睦).김민태등 3명의 투수를 투입,쌍방울의 타선을 간신히 막았다.
[전주=王熙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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