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女 임금差 여전-ILO보고 日.덴마크는 더 커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여성근로자 수는 날로 늘어나고 있으나 남녀간 임금격차는 여전히 크며 또 저임에 시달리고 있다고 24일 국제노동기구(ILO)가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보고서는 전세계 노동인력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갈수록 늘어 90년의 3분의 1에서 2000년에는 절반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남녀간의 임금 격차는 좁혀지지 않아 남성임금의 60~70%대에서 맴돌고 있으며,아시아국들의 경우 더 심한 편이다.
특히 한국은 93년 기준 57%로 남녀간 임금 격차가 가장 심한 나라 가운데 하나로 분류됐다.남녀간의 임금 격차는 10년마다 평균 2% 정도씩 줄어들고 있으나,덴마크나 일본 같은 나라에서는 오히려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보고서는 이어 여성근로자들에 대한 성희롱이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金容日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