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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산해경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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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중국 최고(最古)의 지리서(地理書)로 꼽히는 『산해경』(예태일·전발평 편저, 서경호·김영지 옮김, 472쪽, 안티쿠스, 2만8000원)이 나왔다. 고전 산해경의 원문을 현대인이 쉽게 읽을 수 있는 말로 바꿨다. 편저자는 원서에 직접 언급돼 있지 않지만 관련되는 전설을 필요할 때마다 붙여 넣었다. 중국의 신화와 전설, 고대사에 얽힌 이야기를 다양한 그림자료를 곁들이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몄다.

◇독일 철학자 스피노자(1632~1677)를 천착해온 프랑스 철학가 알렉상드르 마트롱이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을 단행본으로 꾸민『스피노자 철학에서 개인과 공동체』(김문수·김은주 옮김. 그린비, 950쪽. 4만5000원)가 나왔다. 마트롱은 사람들이 자기와 비슷한 인물에서 느끼는 ‘감정모방’과 다른 사람의 마음에 들고 싶어하는 ‘명예의 야망’이 사회성을 길러내고, 또 그것이 인간의 상호관계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논증한다.

◇프랑스의 베스트셀러 만화 『아스테릭스』 한국어판이 완간됐다. 2001년 ‘골족의 영웅, 아스테릭스’를 시작으로 『아스테릭스』한국어판을 출간했던 문학과지성사는 최근 28권 ‘아스테릭스, 라하자드 왕국에 가다’부터 마지막 33권 ‘하늘이 무너져 내리다’까지 6권을 동시 출간했다. 1961년 프랑스에서 첫 단행본이 나온 『아스테릭스』는 104개 언어로 번역돼 전세계적으로 3억2000만부 이상 팔렸다.

◇원로 수필가 윤재천 전 중앙대 교수(76· 한국수필학회장·계간 현대수필 발행인)가 50년 가까이 집필한 글을 모아 총 7권의 『윤재천 수필문학 전집』(문학관)을 냈다. 전집에는 수필 이론을 정리한 ‘운정(윤 교수의 호)의 수필론’과 피천득·마광수 등의 글 20편을 분석한 ‘명수필 바로 알기’, 수필가 스무 명의 작품세계를 조명한 ‘20인의 작품론’ 등이 포함돼 있다. 각 권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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