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도 CBS引受 추진-빌 게이츠에 자금지원 약속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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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뉴욕=外信綜合]웨스팅하우스社가 매수에 합의한 美3대 방송 CBS에 대해 유선TV프로그램 전문업체인 TBS가 새로운 매수제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유선 뉴스방송으로 유명한 CNN을 갖고있는 TBS는 21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CBS 매수방안에 대해 논의했다.TBS의 테드 터너회장은 이날 이사회를 마친 후 『몇가지 매수전략에 대해 논의한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현시점에서 구체적 인 내용은 발표할 수 없다』고 말했다.특히 터너회장은 CBS 인수를 위한막대한 자금조달과 관련,마이크로소프트社의 빌 게이츠회장으로부터모종의 지원약속을 끌어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빌 게이츠회장은 21일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해 『터너에 대한 출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지난 8월초 웨스팅하우스는 CBS를 올 연말 54억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한 바 있는데 TBS가 새로운 인수 계획을 내놓을 경우 인수액은 이를 훨씬 상회할 전망이다.TBS의 터너회장은 유선방송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현재 CBS 인수 에 강한 집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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