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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졸음아 썩 물렀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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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 토마토.오렌지.한라봉 등은 춘곤증 예방에 좋은 과일로 꼽힌다. 시판 중인 비타민 제품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봄의 불청객, 춘곤증을 막기 위한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춘곤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과일.봄나물은 물론, 졸음을 방지해주는 각종 건강차, 아로마.목욕용품 등이 그것이다. 특히 웰빙 열풍을 타고 비타민.허브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식품팀 최순규 과장은 "춘곤증의 예방하는 데 건강차.비타민 등을 섭취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백화점.할인점은 각종 춘곤증 예방상품들을 마련해놓고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비타민이 풍부한 구기자.오미자 등 한방차는 물론 다양한 허브차를 모아 '춘곤증 예방 건강차 판매전'을 마련했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도 라벤더차.재스민차.로즈마리차를 판매하고 있으며, 할인점 홈플러스도 24일까지 '춘곤증 퇴치 한방차 모음전'을 열고 각종 한방차를 10~20% 싸게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본점 식품관에서는 캐모마일.페퍼민트.로즈힙 등 말린 허브차를 병당 2만원에 판매한다.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봄나물은 전통적인 춘곤증 예방상품이다. 봄나물은 국거리나 무침으로 좋지만 최근에는 소스를 곁들인 샐러드로 먹거나 즙을 내서 먹는 것이 유행이다. 현대백화점 식품매장은 31일까지 '자연산 나물 산지 직송전'을 열고 냉이.달래.돌미나리.쑥 등 봄나물들을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춘곤증 예방 과일모음전'을 열어 토마토.오렌지.비가림 밀감.한라봉 등을 판매한다. 돌 코리아가 내놓은 냉장유통 과일 '후룻볼'은 플라스틱 투명용기에 먹기 좋게 가공한 과일이 담겨 있어 직장인들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과일.봄나물을 정기적으로 섭취하기 힘들다면 비타민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요 유통업체에 입점해있는 비타민 전문 GNC 매장은 60종류의 다양한 비타민을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비타민 하우스'는 휴대와 섭취가 간편한 추어블C 세트를 7만9천원, 종합비타민 세트 추어블멀티(3병)를 9만원에 판매한다. 백화점의 CJ 뉴트라 매장에는 영양상담사가 상주하며 고객의 몸에 맞는 비타민을 추천해준다. 롯데 헬스원은 비타민 C와 허브가 결합된 '허브 슬림' 을 판매하고 있다.

향(香)도 춘곤증 퇴치에 좋다. 현대백화점 아베다 매장은 페퍼민트.재스민.로즈 등 16종의 아로마에센스를 판매하고 있다. 30㎖에 2만6000~5만6000원이다. 아로마 캔들은 개당 9000~3만2000원에 판매되며 다섯가지 향이 있다. 그랜드마트 계양점 목욕용품 매장은 라벤더향이 첨가된 보디클렌저.오일.보디로션을 판매하고, 애경백화점 구로점도 21일까지 '춘곤증 퇴치 아로마용품전'을 연다.

춘곤증을 예방하는 아이디어 상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그랜드마트는 목 뒤에 뿌려주면 일시적으로 시원한 느낌을 줘 졸음을 방지해주는 스프레이(8700원)를 판매한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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