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 향상.화합에 최우선-김찬두 신임 탁구협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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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경기력 향상과 탁구인들의 화합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21일 제15대 대한탁구협회장으로 취임한 김찬두(金燦斗.64)두원그룹회장은 『탁구의 존재가치는 국위선양과 함께 국민의 체력증진에 있으며 이를 위해 탁구인들이 대동단결해야 할때』라고 강조했다.
金회장은 『16년동안 탁구동우연맹 회장직을 맡으면서 탁구에 대한 국민의 애정이 다른 종목에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공평무사한 협회운영과 선수선발.관리로 인기를 지속시켜나갈 것』을 다짐했다.
기흥체육관 폐쇄로 대표팀 훈련이 애로를 겪고 있는 것과 관련,『장기적 안목으로 볼때 전용체육관은 필수적이지만 우선 대안이없기 때문에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해야 할 처지』라고 밝혔다.
金회장은『그동안 재정적 능력때문에 회장 취임문제를 심사숙고했다.1년에 3억~4억원은 부담할 수 있다는 판단아래 최종 수락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그는 2000년까지 30억원의 기금을조성,탁구협회를 사단법인으로 독립시키겠다는 청사 진을 제시했다. 민자당 전국구의원인 金회장은 『사람이 사는 곳이면 어디나 반대세력이 있게 마련』이라고 전제하고 『능력있는 사람이라면 인맥과 파벌을 떠나 과감히 등용해 탁구발전을 이뤄나가겠다』고 재삼 강조했다.
〈金相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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