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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Leisure] 튤립 숲에서 온 초대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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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로 나가보시라. 얼굴에 와닿는 바람을 느껴 보시라.

훈훈한 기운. 정말 완연한 봄이다. 연중 이만한 때가 있는가. 전국의 테마파크들도 봄을 맞았다. 봄꽃으로 파크를 치장했다.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봄 축제가 펼쳐진다.

*** 용인 에버랜드에서 즐기는 유럽 카니발

튤립 축제.장미 축제 등의 주무대인 포시즌스 가든 6000평을 140종의 튤립으로 장식했다. 밤에도 튤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로겐 조명 400개를 설치했다. 튤립 축제는 19일부터 4월 10일까지 43일간 열린다. 19일 야간 개장을 시작해 오후 10시까지 공원을 개방한다.

올해부터 튤립 축제 기간에 유럽의 카니발 문화를 접목한 '유럽 카니발'을 실시한다. 유로피언 광장에 지름 15m의 원형 무대를 설치하고 1000명 정도가 관람할 수 있는 객석도 마련했다. 유럽에서 활동하던 연기자 39명을 초빙해 15세기 중엽 유럽의 광장에서 실시했던 곡예를 재현한다.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3회 공연이 이뤄진다.

에버랜드는 이번 튤립 축제에 맞춰 새로운 멀티 미디어 쇼도 선보인다. 매일 오후 9시에 포시즌스 가든에서 선보이는 '올림푸스 판타지'다. 제작 비용 100억원을 들여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3~5년간 지속하는 프로그램이다. 15분간 진행된다.

포시즌스 가든에 높이 21m, 너비 70m의 무대도 완공했다.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한 쇼다. 20m 높이에서 지름 4m 크기의 원형(圓形)으로 분출되는 불공, 12m 높이로 치솟는 불기둥, 18m 높이로 분사되는 물기둥 등 다양한 특수 효과를 동원한다. 30초마다 터지는 특수 효과가 관객을 깜짝 놀라게 한다. 오페라 '투란도트'의 음악 감독을 맡은 김영운씨가 음악을 챙겼다. 기존에 진행하던 야간 퍼레이드(오후 8시), 올림푸스 판타지(오후 9시)를 엮으면 봄날 저녁 나들이로 손색이 없다. 031-320-5000.

*** 서울 롯데월드, 요정들과 사진 한 장

이번주 초 시작, 4월 말까지 '스프링 스프링 페스티벌'을 연다. 꽃.나비.요정 등으로 분장한 연기자들이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시간대별로 공원 곳곳을 돌아다니며 관람객과 함께 사진을 찍어준다. 이들 연기자는 하루 3회(오전 11시30분, 오후 3시30분, 오후 5시30분) 가든 스테이지에 함께 모여 밴드의 연주에 맞춰 관람객들과 손을 잡고 둥글게 도는 거리 축제를 연출한다.

또 실외인 매직아일랜드 호반 무대에서는 오는 29일부터 매일 낮 12시30분, 오후 3시30분에 뮤지컬 '아기 돼지 삼형제'를 공연한다. 동화를 현대판으로 각색해 일상에서 부모와 자녀 간에 생길 수 있는 일들을 돼지 가족을 통해 표현한다. 02-411-2000.

*** 과천 서울랜드, 화려한 레이저 쇼

축제 기간은 19일~5월 16일이다. 공원 내 '세계의 광장'에 500m 길이의 '튤립 거리'를 만들었다. 튤립 100만 송이와 수십만 송이의 봄꽃을 진열했다.

볼거리로 러시아 국립 볼쇼이 서커스단의 '러시아 곰쇼'를 선보인다. 다섯마리의 곰이 출연해 외줄타기.물구나무 서기 등의 곡예 솜씨를 자랑한다. 3월 20일~5월 16일 매일 오후 2, 5시 삼천리 대극장에서 볼 수 있다. 관람료는 따로 없다.

4월 2일부터 오후 10시(평일은 오후 9시)까지 공원을 개방한다. 그리고 저녁 볼거리로 마술.뮤지컬 등이 결합된 레이저 쇼를 진행한다.

또 4월 4일부터 매주 일요일과 공휴일 오후 3시에 100여명의 공연단원과 10여대의 특수 퍼레이드카가 등장하는 퍼레이드도 펼친다. 꽃마차 행렬(3월 19일부터 평일 오후 2시, 토요일 오후 3시), 스포츠 댄스(4월 3일부터 하루 2회) 등을 공연하고, 피에로가 관람객에게 마술을 가르쳐주는 '엉터리 마술학교'(토.일요일 낮 12시, 오후 6시)도 마련한다. 02-504-0011.

*** 노래와 춤이 있는 대구 우방타워랜드

공원 전역을 300만송이 튤립으로 단장해 20일부터 4월 30일까지 '튤립 팡파르 축제'를 연다. 축제 기간 일요일과 공휴일에 영타운무대에서 빙고게임.장기자랑 등을 열고 참가자에게 게임기.식사권.연간회원권 등을 선물로 준다.

4월 한달 동안 볼거리도 푸짐하다. 4월 4일 2004 우방타워랜드 가요제 예선이 열리며, 4월 5일 오후 6시에는 대구예대 실용음악과 교수와 학생들이 신나는 현대 음악을 들려주는 '튤립 뮤직페스타'(4월 5일 오후 6시 분수무대)를 진행한다. 이후 4월 25일에는 힙합.댄스 경연대회를 연다. 14 ~ 27세면 참가할 수 있다.

또 28일 저녁에는 개장 9주년 기념 행사로 분수무대에서 특집 공연을 1시간 가량 벌이고, 폭죽도 터뜨린다. 5월 말까지 연간회원권을 40% 할인 판매한다. 053-620-0001.

성시윤 기자

*** 바로잡습니다

◇3월 19일자 week&섹션 W6면 ‘테마파크 봄 축제’ 기사 중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의 튤립 축제 기간을 ‘4월 10일까지’에서 ‘4월 30일까지’로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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