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선인이 등원한 것은 2000년 16대 국회에서였다. 연세대 총학생회장 후배인 통합민주당 우상호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이때부터 그는 김무성 의원과 함께 박근혜 전 대표의 핵심 측근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선 ‘탄핵역풍’을 맞아 우 의원에게 1800여 표 차로 고배를 마셨다. 그래도 그는 지난 4년간 매일같이 동네 뒷산을 오르내리며 주민들과 스킨십을 쌓았다. 중앙정치 무대에서도 역할을 이어갔다. 박 전 대표가 꾸린 당 지도부에서 사무부총장, 대표 비서실장 등의 요직을 거쳤다. 지난해 경선에선 박 전 대표의 조직총괄단장을 맡아 캠프의 외연 확대를 위해 뛰었다. 이 당선인은 “지역 주민들이 부지런함을 인정해 국회로 다시 보내 줬다. 박 전 대표를 끝까지 지킨 의리도 평가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