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18세이하 담배販禁-클린턴,청소년 흡연억제책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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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워싱턴=聯合]빌 클린턴 美대통령은 10일 니코틴을 마약성분으로 규정,청소년들을 겨냥한 담배판매를 규제할 수 있도록 美연방식품의약국(FDA)에 그 권한을 부여하는등 획기적인 청소년 흡연억제 대책을 발표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담배의 해독으로부터미국의 젊은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대통령 행정권한으로 10대에 대한 담배 광고.판촉.유통.판매를 강력 규제해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매일 3천명의 美청소년들이 끽연을 시작,그중 1천명이 암.폐기종.심장병등 질환으로 숨질 것이라고 담배의 해독을 경고하면서▲18세이하에 대한 담배판매 불법화▲담배 자동판매기 설치 금지▲10대와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겨 냥한 담배광고 규제▲담배회사의 스포츠행사 후원금지등 다각적인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FDA가 마련한 청소년 흡연억제대책은 이밖에▲담배 우편판매 금지▲슈퍼마켓등에서 담배 진열을 금지함으로써 아무나 담배를 살수 없도록 하는 방안등 각종 대책들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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