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DJ·손학규 총선 후 첫 만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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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4·9 총선이 끝난 뒤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와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14일 처음 만났다. 만남은 손 대표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이날 오후 6시15분부터 40분가량 비공개로 진행됐다. 회동엔 이번 총선에 목포에서 무소속 후보로 출마, 당선된 박지원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회동이 끝난 뒤 양측은 박 전 실장의 복당 여부, DJ 차남인 홍업씨의 낙선 등 민감한 정치 현안은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 내에선 양측의 함구에도 불구하고 DJ와 손 대표가 민주당의 진로, 박 전 실장의 거취 문제에 관해 어떤 형태로든 논의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번지고 있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은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15일부터 10박11일간 미국을 방문한다.

DJ의 방미는 포틀랜드 대학과 포틀랜드 시장, 전미 국제문제협의회(WAC), 하버드대 총장, 터프스대 플레처스쿨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공교롭게도 이명박 대통령의 출국일(15일)과 겹친 데 대해 최경환 비서관은 “이번 일정은 지난해 대선 이전에 확정된 것으로 우연의 일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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