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제거 자원봉사 확산-本社.환경운동聯캠페인 2백명 동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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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청정해역인 남쪽 바다를 살립시다.』 시 프린스號가 좌초되면서 유출된 벙커C유로 푸른 바다와 황금어장이 온통 기름으로 얼룩진 전남여천군남면일대에서 5일 환경단체와 민간기업,그리고「뜻있는」시민들이 기름띠 제거를 위한 자원봉사활동을 벌였다.
中央日報와 환경운동연합,여수시에 본부를 둔「유조선 해양오염 대책본부」가 공동으로 주관한 해양오염방제 자원봉사단 모집에는 2백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지원,이날 여천군돌산읍작금리 해안에서 방제작업에 나선 것.
이날 오전「시민방제단」발대식에는 여수YMCA및 환경을 지키는시민의 모임등 여수지역 19개 민간단체와 서울환경연합.광주전남환경연합.마산 천리교감로봉사단.순천 포스틸 생산사업본부.진주환경연합.순천대 환경동아리「반딧불」등 모두 25개 단체가 참여했다. 『매월 실시하는 직원들의 노력봉사 차원에서 이번에는 어민들의 고통이 스며든 기름유출현장을 찾아 자원봉사에 나섰습니다.
』 폭염속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해안가 자갈에 묻은 기름을 닦고있던 포철 계열회사인 포스틸 생산사업본부 김정원(金鼎元)본부장은『그동안 계속해온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자원봉사에 참여했다』고밝혔다. 지난달 23일 발생한 기름유출사고의 방제작업이 해상에떠 있는 기름제거는 완료됐으나 해안과 갯바위에 붙어있는 기름을닦아내는 작업(일명 개닦기)은 손으로 일일이 닦아내야 하기때문에 현재도 일손이 부족한 형편이다.
이처럼 손길이 미처 닿지못한 곳을 찾아나선 자원봉사자들은 유조선 사고해역인 소리도에서 25㎞쯤 떨어진 작금리 해안에서 어민들의 일손을 덜어주는 자원봉사를 펼쳤다.
[麗水=具斗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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