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시.박람회 기업인 참관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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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세계 유명박람회.전시회등에 대한 기업들의 참관. 참여가 최근들어 크게 늘고 있다.
임원 모두를 단체관람시키거나 개인별로 참관 횟수를 정해 이를의무화시키는 기업까지 생겨날 정도다.
이는 세계적으로 이름난 이들 전시회나 박람회 참관이 첨단기술이나 디자인의 세계적 흐름을 파악하고 우리 제품을 세계시장에 소개하는 좋은 기회라는 인식이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또 임직원들의 국제화 교육장으로도 적합하다는 것이다.
새로 자동차사업을 시작한 삼성그룹의 경우 짧은 기간내에 경쟁사 기술수준을 따라잡는다는 전략아래 전세계 1백여곳에서 열리는해외 모터쇼(자동차 박람회) 대부분에 임직원을 적극 내보내고 있다.임원은 1년에 2회이상,일반직원은 1회이상 참가를 의무화시켰다. 현대.기아.대우.쌍용등 기존 자동차회사들은 올 가을 예정된 프랑크푸르트.도쿄(東京)모터쇼등에 보다 많은 자동차를 출품시켜 전시에 나서면서 자사 임직원들의 참관도 크게 늘릴 계획이다. 전자업계도 해마다 참가해 온 국제전자전 참여및 참관을대폭 확대하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최근까지 참여한 세계전자전 숫자가 20여곳이었으나 올해는 30여곳으로 늘리기로 했다.특히 멀티미디어 분야전자쇼 참가를 크게 늘리고 있다.또 임직원들 참관도 출장 신청만 하면 갈 수 있도록 했다.
〈鄭在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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