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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병검사 대상자 5.3% 신체.정신장애-병무청 검사결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우리나라 20대 전후 남자 5.3%정도가 정상적인 사회활동이어려운 각종 신체.정신장애로 고통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무청이 19세 이상 병역자원 16만1천8백86명을 대상으로실시한 95년 상반기 징병검사 결과 불합격 판정자 1만1천7백61명중 8천6백여명은 신체.정신장애자로 분류됐다.
이중 외과.내과계열 장애자들이 54.7%인 4천8백여명으로 가장 많으나 정신지체자등 신경정신병 장애자도 15.2%인 1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광주지역의 경우는 전체 검사대상자의 2%가 신경정신장애자로 춘천.강릉지역(0.5%)의 4배가 되는등 지역편차도 컸다. 신세대 질병으로 분류되는 청소년 비만.고도근시.청력장애자가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도 이번 검사결과의 큰 특징이다.
안과질환자 1천3백여명중 90%이상은 고도근시자로 징병담당자들은 『신세대의 지나친 TV 시청및 PC 보급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이비인후과 장애자 4백20여명도 지난해에 비하면 대폭 늘어난 수치인데 전문가들은 『이들중 대부분이 청력장애자로 신세대의 소형 카세트 이어폰 상용청취 탓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신장.체중 결격자는 대부분 비만이 원인.
신장 1백 70㎝일 경우 1백10㎏이상이면 면제되는 비만자는4백여명에 이르고 있다.
〈崔相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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