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하락 하루만에 다시反騰-M&A관련주 강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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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주식값이 반락 하루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하지만 상승폭이 크지 않아 전체적으로는 조정에 가까운 분위기였다.24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하루종일 강보합권을 유지하다가 결국 지난주말보다 2.11포인트 오른 9백65.36에 마감해 나흘째9백60선에 머물렀다.거래량은 4천8백28만주로 다소 줄었다.
관심주는 단연 기업 인수.합병(M&A)관련주였다.쌍용그룹이 인천투금,한국제지가 동해펄프의 공개매수에 나섰다는 소식으로 투자자들은 하루종일 제2,제3의 인천투금.동해펄프를 찾는데 열중했다. 이에 따라 우성건설.고려시멘트.충북투금.삼광유리등 M&A관련주가 강세였다.증권주 가운데 한양.신흥증권등도 M&A가능성이 부각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하지만 M&A관련주를 대표하는투금주는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후장 막판에 인천투 금을 비롯해 대부분 약세로 돌아섰다.업종별로는 폐광지역 개발관련주가 집중돼있는 광업주가 전종목 상한가를 기록했다.블루칩 가운데는 다음달2일부터 2백3만주의 외국인한도가 새로 생기는 포철이 오름세를 꾸준히 유지했고 삼성전자가 후장 끝 무렵 기관 매수에 힘입어 상승했다.나머지 블루칩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강세로 출발한 금융.건설.도매등 트로이카주는 일부 무역주와 M&A관련주를 제외하고는 쏟아지는 매물에 밀려 보합권으로 주저앉았다.그러나 전체 거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5%에 달하는등 계속 시장의 관심권에 머물렀다.
시장에서는 외국인투자가 주춤해지고 고객예탁금이 정체 상태를 맞으면서 주식시장도 소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했다.하지만 종합주가지수 1백50일이동평균선이 오름세로 돌아서는 등 시장기조가 만만치 않아 지수 1천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 이 여전한 편이라고 시장관계자들은 전했다.
〈高鉉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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