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출동경관 강도犯에 피살-犯人은 검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安山=鄭燦敏기자]23일 오전5시17분쯤 경기도안산시원곡동813의9 이병렬(李炳烈.40.용역업)씨집 인근 주택가 골목길에서 안산경찰서 원선파출소 소속 이동하(李東河.28)순경이 강도사건 발생신고를 받고 출동,범인 김영기(金永基.26 .강도등 전과6범)씨를 연행하려다 金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또 李순경과 함께 현장에 출동했던 손영호(孫永浩.28)순경은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얼굴에 상처를 입었으며,강도피해를 본 박우현(朴又鉉.24.안산시원곡동817의14)씨도 손등에 상처를 입고 인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李순경은 이날 오전5시13분쯤 관내 순찰근무를 하던중 112지령실로부터 『원곡동에서 차량과 돈을 강도당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동료 孫순경과 함께 현장에 출동했다.
李.孫순경은 현장에서 범인이 朴씨소유의 1t화물트럭을 몰고 골목길을 빠져나오는 것을 발견,순찰차로 골목진입도로를 가로막고범인을 순찰차로 연행한뒤 파출소로 출발하려는 순간 범인이 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내 뒷좌석옆에 타고 있던 李순경의 가슴을 찌르고 차창을 통해 도망쳤다.
李순경은 주민 이병렬(李炳烈)씨등이 순찰차에 태워 바로 안산고대병원으로 옮겼으나 출혈이 심해 도착하자마자 숨을 거뒀다.
범인은 범행장소에서 2㎞가량 떨어진 서부공단뒤편 원시동 야산에서 계속 추격한 孫순경,무전연락을 받고 달려온 경찰관들과 10여분동안 격투끝에 이날 오전6시30분에 붙잡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