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페이" 남부 강타하던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강원도재해대책본부는 휴일을 맞아 도내 유명관광지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자 해수욕장.산간계곡 유원지등에 담당공무원을 출장보내 야영객과 낚시객등 행락객을 서둘러 철수시키기도.
강원도동해안 해수욕장들에는 태풍경보에도 불구,화창한 날씨속에20여만명의 피서객이 몰려와 물놀이를 즐기기도 했으나 태풍북상소식이 전해지자 일부는 당초 일정을 앞당겨 서둘러 귀가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동해안 각 시.군은 이날 오후6시이전까지 야영장과 산간계곡 야영객들의 자진철수를 유도하는 한편,해수욕장 인근 학교에 임시대피시설을 마련하는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
○…태풍경보가 발효된 강원도 동해안 각 항.포구는 연근해에서조업중이던 4천여척의 어선들이 이날 오전10시부터 속속 귀항해태풍피해에 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
무동력 소형어선 1천1백40여척은 이날오후 육지등 안전지대로대피시켰으며 나머지 동력 소형어선과 대형어선들도 주문진. 속초등 대형 항구에 접안시킨후 밧줄로 선박을 결박하는등 태풍피해 대비에 안간힘.
또 태풍북상에 따라 22일 오후부터 묵호~울릉도,속초~울릉도간 여객선운항이 전면 중단돼 이용객들의 발길이 묶이기도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