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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위성 2호 쏘아 올릴 2단 발사체 국산화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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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국내 첫 소형위성 발사체 ‘KSLV-I’의 로켓 보호 덮개 분리시험이 3일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이뤄졌다. 과학기술위성 2호를 보호하는 덮개가 분리되고 있다. [사진=김성룡 기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2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될 국내 첫 소형위성발사체(KSLV-I)의 상단부를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2단형 발사체로 구성된다. 이번에 개발한 건 2단 상단부로, 킥모터를 비롯해 관성항법유도·전자탑재·제어 시스템 등 핵심 부품이 모두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1단 발사체는 러시아에서 들여올 예정이다. 이 한국형 위성발사체는 총중량 최대 140t(추진제 130t), 총길이 33m, 직경 3m, 추력 170t 규모다. 우주 상공 약 170㎞까지는 1단 발사체를 사용하고 이후 1단 로켓과 상단부를 분리, 2단 킥모터를 사용해 과학기술위성 2호를 임무궤도에 올려놓게 된다.

연구원은 앞으로 실제 발사상황을 가정해 기능이 정상 수행되는지를 확인하는 최종 종합운용시험에 들어간다. 특히 고도 166㎞ 지점에서 과학기술위성 2호를 보호하는 로켓 보호 덮개가 제대로 열리는지, 위성을 임무 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2단 킥모터가 정상적으로 점화되는지를 점검하기로 했다. 연구원 측은 “로켓 상단부의 핵심 구성품들을 국내 자력으로 설계 제작해 우주발사체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사진=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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