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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공항매점 매출급증-엔高로 日人등 구매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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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외국인 관광객과 내국인 출국자를 상대로 영업하는 면세점과 백화점들이 공항내 일반구역에서 운영하는 공항매장의 매출이 모두 큰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은 올상반기중에 3백36억6천8백만원어치를 판매해 작년 상반기의 2백25억2천6백만원에 비해 50%에 달하는 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면세점은 서울소공동 본점과 잠실점이 각각 6백53억2천2백만원,4백11억원의 실적을 올려 32%,26%씩 매출이 증가했으며,동화면세점도 18% 늘어난 3백억5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7개면세점 전체적으로는 올 상반기에 1천9백14억4천만원어치를 판매해 작년 상반기보다 32%가 늘어났다.
또 주요 백화점들이 김포공항 출국장 앞에 설치한 간이매장의 판매실적도 큰 폭으로 늘어나 신세계의 경우 올 상반기 동안 11억8천2백만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58%라는 높은 신장세를보였다. 미도파는 작년보다 49% 증가한 11억7천7백만원어치를 팔았으며,롯데는 9억5천8백만원으로 8%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공항내 간이백화점은 도자기.칠기.한국전통인형 등토산품과 기념품,인삼차.김치.젓갈 등 식품류 등을 중심으로 매장을 꾸며 술.담배.화장품 등 품목의 판매비중이 높은 면세점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면세점과 백화점 공항매장의 판매실적이 이처럼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지난 3월부터 엔화 강세가 지속돼 일본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구매력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林一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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