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豊붕괴 극적생환 崔明錫군 누구인가-침착.강인한 전문대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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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崔군은 75년4월30일 서울옥수동에서 최봉열(崔俸烈.52.웅진코웨이 종로지부장)씨와 전인자(錢仁子.50)씨 사이의 2남1녀중 막내로 태어났다.
집안이 대표적인 중산층에 속했던만큼 평범하고 비교적 자율적인분위기속에서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형 태석(泰錫.25.사업),누나 은진(恩眞.23)씨와 우애있게 성장했다.
서울강남구 신구국민학교와 신사중.용산고를 졸업한 그는 94학년도 전기대 입시에서 낙방의 고배를 마신 뒤 의지에 따라 현재휴학중인 수원전문대 건축설계학과에 입학,1년간 대학생활을 했다. 그는 효자로 소문나 있다.항상 형의 옷을 물려입으면서도 싫은 표정 한번 짓지 않았다.
평소 원만한 성격과 웃음짓는 얼굴로 항상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는가 하면 지난 어버이날에는 아르바이트해 번 돈으로 부모님께 모시잠옷을 선물할 정도로 세심한 성격의 효자였다.어렸을때부터 그리 뛰어나지는 않았지만 항상 중간 정도의 성 적을 유지하며 각종 운동에 재능을 보였던 만능 스포츠맨이었다.
지난3월 군입대를 위해 휴학계를 낸뒤 『남자라면 이것 저것 많은 일을 경험해봐야 한다』며 부모의 만류를 무릅쓰고 아르바이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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