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주방가구시장 급팽창-일반혼례용은 오히려 위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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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사무용가구나 부엌가구는 매출이 부쩍 늘고 있으나 일반(혼례)가구는 매출 규모가 오히려 감소되는등 가구시장의 명암이 부문별로 엇갈리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사무가구 업체인 한샘퍼시스와 예림인터내셔날등 주요 사무가구 업체들은 90년대 이후 매년 50~70%의시장성장률을 보였으며 앞으로도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주방가구업체들도 20~30%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일반가구 10대 업체들은 지난해는 93년도대비 평균 5%내외의 성장에 그쳤고 올 상반기에도 일부 업체는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사무가구업계가 급신장을 계속하는 것은 90년대 이후 기업들이 사무직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컴퓨 터등 사무자동화 기기와 사무가구를 결합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칸막이를 채용한 새로운 설계의 사무가구 수요를 늘렸기 때문이다.또 가정에서 생활의 중심공간이 종전 안방이나 거실에서 점차 부엌으로 옮아가 부엌가구 수요가 커졌다.
그러나 일반가구 매출이 한계를 보이는 것은 주소비 계층인 신혼부부들이 가구를 세트로 구입하지 않고 꼭 필요한 단품위주로 구입하기 때문이다.
사무가구의 경우 한샘퍼시스는 지난 93년 3백11억원에서 지난해 6백76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1천억원 매출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예림인터내셔날도 93년 78억원에서 94년 1백23억원,올해는 2백억원이상의 매출 달 성을 낙관하고 있다.
주방가구업체인 한샘은 94년 1천2백35억원에서 올해는 1천7백50억원,에넥스는 94년 8백66억원에서 올해 1천2백억원,훼미리는 2백91억원에서 올해4백억원을 목표로 잡는등 각각 35~40%의 신장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10대 일반가구업체의 경우 바로크와 한양 라자가구,레이디가구등은 올들어 10%이상의 높은 성장을 했으나 삼익.상일.우아미가구등은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洪源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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