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 산수화展-과천 국립현대미술관 7월9일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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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국립현대미술관이 오랜만에 전통한국화를 테마로 다룬 전시.
전통한국화부분은 사실 새로운 시대와 불화를 일으키며 수용면에서 커다란 딜레마에 봉착해 있는 분야다.
전통한국화가 비록 현대미술의 흐름속에서 열세로 밀려나 있는 형편이지만 「지금 여기서」 일어나는 다양한 미술현상의 일부라고보고 전통한국화의 문제들을 재확인하는 자리로 마련한 전시가 바로 국립현대미술관의 이 전시다.
전통화에 담겨진 그 회화정신의 일부는 여전히 우리 정신문화의든든한 뿌리가 되고 있다.
물론 이 전시는 전통한국화의 새로운 방향이나 길에 대해 어떤해결책이나 돌파구를 제시하려는 전시는 아니다.
다만 새로운 한국화의 모습을 위해 적지않은 고민과 노력을 보여온 주목할 만한 작가들을 한데 모은 전시다.
출품작가는 김학수.이건걸.강지주.나기환.나상목.오용길.이유태.이인실.임송희.정승섭.정하경.조평휘.하태진씨등 47명이 초대됐다.(503)7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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