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롯데-한화 롯데 한화이겨 3위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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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거인」은 역시 홈경기에 강했다.
홈에서 6할3푼대(20승2무11패)의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롯데는 「예비 준플레이오프」로 불리는 3위 한화와의 「부산대첩」 첫 경기에서 노장 윤학길(尹學吉)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9-1로 완승해 3위고지 탈환에 성공 했다.이날 승리의 주역은 단연 34세의 노장 윤학길.尹은 노련한 경기운영을 바탕으로 완투하며 한화타선을 8이닝 동안 5안타로 막아내 5승째를 올렸다.
롯데는 최근 3경기 완투승을 포함해 4연승을 기록중인 한화 선발 이상목(李相睦)의 구위에 눌려 3회까지 단 1안타로 눌렸지만 4회말 김응국(金應國)의 4구로 공격의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 롯데는 마해영(馬海泳)의 안타와 임수혁(任秀爀)의 4구등으로 만든 1사 만루의 찬스에서 공필성(孔弼聖)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로 2-0을 만드는 등 4회말 한번의 공격에서 타자일순하며 4구 3개,집중 4안타를 묶어 5 -0으로앞서 나갔다.
롯데는 6회말 2사후에도 박정태(朴正泰).전준호(田埈昊).김응국의 연속 3안타등으로 3점을 추가해 승부를 결정지었다.롯데는 이날 장단 10안타를 폭발시키는 위력적인 타선을 과시했다.
에이스 정민철(鄭珉哲)의 부상으로 전력에 차질을 빚은 한화는이상목을 투입해 3위고지를 지키려 했으나 롯데타선의 집중력에 굴복,7회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부산=鄭濟元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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