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삼성 이만수 LG와 2연전서 8백타점.결승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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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삼성이 2일 벌어진 잠실경기에서 8회초 대타 이만수(李萬洙)의 결승타로 3-2로 역전승,올시즌 LG전에서 처음 연승을 기록했다. 李는 1일에도 대타로 출전,8백타점을 넘어섰었다.
삼성은 2-1로 끌려가던 8회 2사 1,2루에서 이승엽(李承燁)의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계속된 2사 1,3루 찬스에서 이만수가 LG 마무리 투수 김용수(金龍洙)에게 중전안타를뽑아 뒤집기에 성공했다.
삼성 에이스 김상엽(金相燁)은 7이닝동안 볼넷 8개와 6안타를 내주며 2실점했으나 적시타를 내주지 않아 9승(3패)째를 올렸다. 삼성 마무리 전문 김태한(金泰漢)은 8회부터 김상엽을구원, 시즌 13세이브를 올렸다.
LG는 3회와 6회에 6번 노찬엽(盧燦曄)이 각각 희생플라이를 쳐내 7회까지 2-1로 앞섰지만 한대화(韓大化) 등 중심타선의 빈공으로 고배를 들었다.
전주 경기에서 쌍방울은 롯데와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전끝에김광림(金光林)의 결승 희생번트로 3-2로 승리,꼴찌를 벗어났다. 쌍방울은 4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고 롯데의 연승행진은 5승에서 마감됐다.
롯데 김민호(金旻浩)는 9회초 상대투수 성영재(成英在)로부터우전안타를 기록해 통산 10번째 1천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태평양의 대전경기는 한화가 장종훈(張鍾熏)의 14호홈런등 11안타를 퍼부으며 태평양에 7-2로 승리,주말 3연전을 휩쓸었다.
한용덕(韓容悳)은 태평양 타선을 4안타 2실점으로 막아 4승(8패)째를 올렸고 2번 박지상(朴志相)은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한용덕의 승리를 도왔다.
한편 프로야구는 이날까지 3백만7천1백94명이 입장,역대 최단시간 3백만 관중을 돌파했다.
광주에서 벌어질 예정이던 1위 OB와 해태의 경기는 비때문에취소됐다.
〈成百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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