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규모 機動훈련-육.해.공 합동 상륙작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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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臺北=劉光鍾특파원]중국은 지난달말부터 저장(浙江)省 연안에서 육.해.공 합동군사훈련에 들어갔다고 대만 中國時報등 주요신문들이 대만 군당국의 발표를 인용,3일 보도했다.
중국은 「동해(東海)5호」로 명명된 이번 훈련을 위해 지난달30일 對대만작전 주력부대인 난징(南京)군구의 병력을 이동시켰으며,훈련의 주요목표는 대만에 대한 군사적 경고에 있는 것으로보인다고 신문들은 전했다.
중국은 이번 훈련에서 2백여대의 전투기와 40여척의 해군함정및 제31집단군.3개사단의 병력을 동원해 대규모 육.해.공 종합훈련과 상륙.상륙퇴치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군사훈련은 최근 리덩후이(李登輝)대만총통과 롄잔(連戰)행정원장의 미국.유럽방문등 중국을 자극하고 있는 외교적 도전에 대한 군사적 위협과 함께 대만이 최근들어 실시한 일련의 군사훈련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들 신문 은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해 산둥(山東)과 랴오둥(遼東)을 비롯한 동부연안에서 모두 일곱차례에 걸쳐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했으며,이번「동해 5호」군사훈련은 앞으로 몇단계에 걸쳐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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