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 3.9도 저알코올 맥주 ‘카스 레몬’내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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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에 이어 맥주도 알코올 도수 낮추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오비맥주는 26일 알코올 도수가 3.9도인 ‘카스 레몬(사진)’을 내놨다고 밝혔다. 그동안 알코올 도수가 가장 낮은 맥주는 하이트의 ‘S(에스)’로 4도였다. 일반 맥주는 보통 4.5∼5도다.

이호림 오비맥주 사장은 “취하기보다는 맛을 즐기기 위해 맥주를 찾는 20대를 겨냥해 3도대의 맥주 제품을 내놨다”며 “젊은 층이 선호하는 레몬 맛을 함께 넣어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경쟁업체인 하이트맥주는 젊은 여성층을 공략하기 위한 4도짜리 S(에스) 맥주를 출시했었다. 이 맥주는 판매 개시 여섯 달 만에 총 60만 병이나 팔리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알코올 도수가 일반 맥주보다 낮고 다이어트에 좋은 식이섬유를 넣어 여성층의 취향에 맞춘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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