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치기」성공률 93% 신동주,삼성 톱타자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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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도루를 성공시켰을 때의 쾌감은 안타를 쳤을때보다 훨씬 큽니다.』 「대도(大盜)」를 노리는 선수는 삼성 중고신인 신동주(申東宙).
신동주는 자신의 말을 뒷받침하듯 지난주 3개의 도루를 추가,시즌 14개를 기록하며 도루부문 랭킹8위로 올라섰다.신동주의 달리기가 시작된 것은 톱타자난에 허덕이던 삼성 우용득(禹龍得)감독이 그를 1번타자로 기용하면서부터.
시즌 초반 1번타자로 기용했던 동봉철(董奉.도루 2개)이 전혀 뛸 생각을 못한데다 후속 1번이던 이정훈(李政勳.도루 9개)과 강기웅(姜起雄.도루 3개)이 발목부상으로 빠진 탓에 禹감독은 지난달 22일 대구 태평양전에서부터 신동주를 1번타자로 기용하기 시작했다.
6월초 잘 맞던 방망이가 주춤해 엔트리에서 빠졌던 신동주는 최근 타격감각을 회복하자 OB와의 주말경기때부터 붙박이 톱타자로 기용됐다.신동주는 그동안 도루사는 단 한번 뿐으로 93%의도루 성공률을 과시하고 있다.
[대구=成百柔기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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