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쌀·삶·문명 연구단 개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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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전북대가 25일 대학 박물관에서 정부의 인문한국지원사업(HK)에 선정된 쌀·삶·문명 연구단 개원식을 연다.

‘인문학 관련 분야의 세계적 연구소를 육성하자’는 취지로 펼치는 HK사업에는 전국 69개 대학(153개 연구소)이 신청해 24개 대학(30개 연구소)이 선정됐다.

인문 대형분야 최우수로 선정된 전북대 쌀·삶·문명 연구단은 앞으로 10년 간 총 170여억원을 지원받는다. 연구단은 ‘쌀과 삶, 그리고 문명’을 주제로 한반도를 비롯한 아시아 쌀 문명권의 자연, 인간, 문명에 대한 통섭(統攝·학문간 융합 및 경계 가로 지르기)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연구단은 ‘통섭을 통한 인문학의 지평 확대’ ‘현대문명의 대안적 패러다임 제시’ ‘인문학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사업 목표로 설정해 연구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하우봉(한국사) 연구단장은 “쌀 문화 연구는 한국문화 정체성에 대한 핵심일 뿐 아니라 아시아 전체를 포괄하는 문명사적인 차원을 함축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21세기 인류의 지향점과 현대문명의 위기를 넘어설 수 있는 대안적 좌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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