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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터뷰] 김대환 노동장관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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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김대환 장관은 진보 성향을 가진 친(親) 노동계 학자로 알려져 있다.

노동사회연구소 부소장.참여사회연구소장 등을 지내 사회참여형 학자로 분류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를 잘 아는 사람은 친노(親勞)라기보다 노동 문제와 관련해 진보적 관점을 유지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한다. 실제 그는 장관에 취임하면서 "노동부는 근로자만을 위한 부처가 아니며 근로자와 기업 입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사정위원회 관계자는 "공공부문 특위 위원장으로 활동할 때도 노조 측에서 관행이라며 비합리적인 것을 요구할 때는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법이나 공정한 규칙에 맞느냐, 시장질서에 부합하느냐가 판단의 기준이었다"고 전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경제2분과 간사를 맡았던 그는 정부 출범 이후 학교로 돌아간 뒤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해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청와대에서 열린 노동관계 학계 인사와 오피니언 리더 초청 오찬에서는 "대화와 타협, 법과 원칙이 함께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9월 국민경제 대토론회에서는 "대통령과 정부가 노사 문제를 1년 내에 평정하겠다는 '감성적 조급성'을 보여 오히려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약력=▷1949년생▷계성고(68)▷서울대 경제학과(75)▷석사(77)▷인하대 경제학부 교수(78~현재)▷영국 옥스퍼드대 경제학 박사(85)▷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경제노동분과위원장(2001~2003년 4월)▷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간사(2002년 12월~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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