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8강진출 결승대결 유력-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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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96애틀랜타 올림픽행 티켓이 걸린 홈코트에서의 대결에서 한국은 중국을 무너뜨릴 수 있을 것인가.
중국은 21일 올림픽제1체육관에서 벌어진 제18회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5일째 A조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쿠웨이트를 84-51으로 물리치고 단숨에 4연승을 쌓아 조1위로 8강이 2개조로 나뉘어 벌이는 준결승리그에 진출했다.
중국은 예선 4게임을 통해 줄곧 기복없는 플레이를 펼쳤고 산타오(2m15㎝.포워드 후웨이둥(1m98㎝),가드 아딜잔(1m80㎝)등 주력선수들도 모두 건재했다.
부동의 기둥센터 서장훈(徐章勳.2m6㎝)을 미국으로 유학보낸한국으로서는 어느때보다도 중국과의 일전이 버겁게 느껴진다.
한국이 중국을 마지막으로 이긴 것은 88년 서울올림픽 하위리그에서였다.
아시아의 절대강자로 군림하는 중국은 줄기차게 세계무대로의 도약을 꿈꾸는 한국에 뼈져린 패배를 안겨주었고 최근에 와서는 중국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듯한 느낌을 준다.중국은 지난해 캐나다에서 벌어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8강에 진 입했고 올해프로농구를 출범시키면서 21세기가 오기전에 세계4강에 들겠다고공언해왔다.엄청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철저한 토착화를 거친 중국농구는 언제나 꾸준하며 기복이 적은 플레이가 특징이다.
중국을 유일한 라이벌로 삼고 도전해온 한국은 「중국의 컨디션이 나쁠때 가진 기량의 1백20%를 발휘한다면 한번쯤 해볼 만하다」는 화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5일(21일.올림픽제1체및 성남실내체) ▲A조 예선 중국84-51 쿠웨이트 키르기스 77-46 인도 ▲동순위=①중국 4승 ②키르기스 3승1패 ③인도 2승2패 ④쿠웨이트 1승3패 ⑤요르단 4패 ▲동 C조 일본 103-83 이란 (4승) (2승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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