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드라마 출연 3명의 주인공 선거지원 3人3色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연기에선 다정한 선후배,선거 유세장에선 선의의 라이벌.」 최근 한 드라마에 출연중인 세 연기자가 이번 6.27선거에 출마한 서울시장 빅3후보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오는 7월10일부터 방송될 SBS일일드라마 『사랑의 찬가』에 한가족으로 출연하는 정한용(42),강석우(38),김혜리(26).
이들은 각각 조순(趙淳).박찬종(朴燦鍾).정원식(鄭元植)후보의 열성적인 지지자로 촬영 틈틈이 유세장에 나가 지지연설을 하거나 혹은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씨의 경우 최근 趙후보의 지지자로 함께 지원유세를 하느라 얼굴이 새까맣게 그을렸을 정도.
『촬영이 없는 날 오전 8시부터 오후10시까지 유세장에서 하루를 보낼만큼 눈코 뜰새없이 바쁘다』는 그는 『도덕성에 초점을둔 판단에 따라 趙후보를 지지하게 됐다』고 지원동기를 밝혔다.
강씨 역시 소신을 갖고 朴후보의 지지자로 자발적으로 나선 경우. 한때 서울 방배동에서 가까운 이웃으로 지내기도 했다는 그는 『다른 후보측으로부터 선거운동 참여를 권유받았으나 거절하고나의 소신대로 朴후보를 돕고 싶어 나섰다』고 말했다.한편 지난17일 朴후보의 명동 유세때 참가한 그는 『자발적 인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방송에서 「연예인 동원…」운운하며 보도하는 것을 보고 불쾌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사람중 가장 나이어린 김씨는 鄭후보 지지자.
김씨는 『박식하고 안정감을 주는 후보라는데 호감을 느끼게 됐다』며 『지난 14일 양재2동 유세때 순수한 자원봉사 차원에서유세에 참가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후보의 지지자로 활동하던 이들은 다음달 10일 『사랑의 찬가』가 시작되면 부부(정한용.김혜리)와 처남 매부지간으로 시청자를 찾아갈 예정으로 있어 주변사람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李殷朱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