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수도권격전지>서대문구/인천 서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서대문구는 구청장을 지낸 행정관료출신 여야후보가 한판 승부를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토박이부대」인 5명의 무소속후보들이 맹렬한 추격전을 펼치고있다.
부산공고와.부산대법대를 나와 은평.서대문구청장을 지낸 김병석(金柄汐.60.민자)후보는 서대문구 총무국장 재직당시의 민원창구업무개선과 친절봉사운동등의 업적을 앞세우며 세몰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
金후보는「구의 경영체제전환」「새로운 구청장의 위상정립」등을 공약으로 제시하며『민선구청장시대라고 해서 구정방향이 크게 달라지는 것이 아니므로 과거의 행정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金후보와 함께 선두를 다투고 있는 민주당의 이정규(李政奎.59)후보는 전주공고와 전북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청와대비서실에서 근무하다 서울시로 자리를 옮겨 서울시산업경제국장.서대문구청장을 지냈다.李후보는「주택재개발.재건축사업」「교통 대책」「지역경제활성화」등을 주요공약사항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밖에 중부경찰서 수사과장을 지낸 정병훈(鄭炳勳.46),구의회의장 출신인 좌두행(左斗行.58),치과의사인 이기형(李基亨.
60)씨등이 무소속으로 뛰는 주자들이다.
또 이 지역에서 공익사업에 힘써온 김석겸(金碩謙.61)씨와 정치에 뜻을 품어온 고은석(高銀錫.56)씨등도 선두를 쫓고 있다. 〈申容昊기자〉 인천 서구는 전체유권자의 50%정도를 차지하는 토박이주민들이 던지는 표의 향방이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는관측이 지배적인 곳이다.12일까지 등록을 마친 후보는 민자당 채종남(蔡宗南.60),민주당 권중광(權重光.51),자민련 문기현( 文己炫.62),무소속 조희형(曺喜炯.57)씨등 4명.
민자당 蔡후보는 청장재임중의 치적을 내세우며 여당후보의 이점을 십분활용 ▲만성적인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도로개설▲공해업소외곽이전▲여성회관.노인회관 건립등 굵직굵직한 개발공약을 내세우며 보수안정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
네후보중 유일하게 인천지역 출신인 민주당 權후보는 신민당에서민주당으로 말을 옮겨탄 경우.
權후보는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재정자립도를 높여 서구 살림을 부강하게 만들겠다고 주장하며 호남표와 토박이표,아파트촌 20,30대 유권자표를 노리고 매일 아침 아파트단지를 순회하며 얼굴알리기에 전력투구.
민자당을 탈당한 現서구의회의장 文후보는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을 경험으로 풍요로운 삶을 꿈꾸는 여유있는 전원도시공간을 만들겠다며 중.장년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든 무소속 曺후보는 시장.버스정류장등 서민들의 왕래가 잦은 길목에서 저소득계층 유권자를 집중 공략하고있다. 〈鄭泳鎭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