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픈 거리, 살고픈 집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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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호 05면

덕수궁 돌담길에서 보석처럼 빛나는 최병훈씨의 아트벤치 ‘예술의 길, 사색의 자리’.

사람이 도시를 만들고 도시가 사람을 만든다. 도시는 우리 모두의 기억과 욕망, 희로애락과 환상의 총집합이다. 현대도시에 사는 우리 모두는 현대도시의 자식으로 태어나고 죽는다. 우리에게 도시는 자궁이고 관이며, 때로 천국이고 때로 지옥이다.

도시가 긴 겨울에서 깨어나는 이 봄, 도시가 움직이고 있다. 도시를 갤러리로 만들려는 사람들, 건물이 아니라 건축을 짓고자 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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