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젊음 지수’가 높아지네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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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호 25면

2008 GS타워 소극장 공연
임준식의 특별한 클래식 “도저히 못 참겠다!” 등
문의:02-2005-1175 www.gstower.co.kr

서울 강남에 새로운 소극장 명소가 생겼다. 역삼역 인근 GS타워가 25층 대강당(120석 규모)을 공연장으로 개방한 것이다. 평일엔 예전처럼 기업강연회 장소로 쓰이지만 주말엔 가족과 젊은이들이 즐길 수 있는 소극장으로 변신한다. 관객 호응을 봐서 점차 공연 비중을 높여 간다는 계획이다.

무대에 오르는 장르도 다양하다. 3·4월에 잡힌 프로그램만 봐도 국악, 클래식 해설, 하우스콘서트 등이다. 5월엔 가족뮤지컬 ‘오 마이 시스터즈’가 공연되고, 앞으로 영화 시사회나 실험적인 퍼포먼스도 초대할 예정이다. “대학로 색깔과 홍대 클럽 분위기를 두루 섞어 많은 사람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게 하겠다”는 게 극장 측 설명이다.

22일 가장 먼저 소극장의 막을 연 것은 중요 무형문화재 23호 연수자인 이예랑씨와 쌍둥이 자매 이사랑씨의 해설을 곁들인 가야금 공연. 가야금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두 사람은 ‘이예랑&이사랑의 Lecture Concert-해설과 함께하는 가야금 소리’(사진)라는 이름으로 매달 셋째 주 토요일 오후 7시에 찾아온다(6월 21일까지).

이어서 23일엔 MBC FM 클래식공감의 DJ이자 성악가인 바리톤 임준식씨가 나선다. 파격적인 콘서트 형태의 ‘임준식의 특별한 클래식-도저히 못 참겠다!’는 매달 셋째 주 일요일 오후 7시에 열린다(7월 20일까지). 또 매달 넷째 주 일요일 오후 7시엔 (재)정동극장의 ‘해설이 있는 국악이야기’(4월 27일부터 7월 27일까지)가, 5월 둘째 주 토·일요일 오후 7시엔 국악뮤지컬 창작집단 타루의 ‘신발 벗고 듣는 즐거운 콘서트! 낙타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티켓 가격은 임준식씨 공연(3만원)을 제외하고 모두 5000원이라 부담 없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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