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리팩스 G7정상회담 결산-회담장 이모저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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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 일본은 日.러시아간에 분쟁을 빚어온 북방영토문제를 제기.
무라야마 총리는 이와관련,16일밤(현지시간)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도 동석한 G7 정상 만찬회에서 "전후 50년의 과거유산을 극복하고 장래를 향한 협력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옐친대톨영에게 북방영토문제의 해결을 촉구.
무라야마총리는 특히 이 자리에서 북방영토문제를 법과 정의에 입각해 해결키로한 93년 도쿄 선언에 기초해 문제를 해결하자고촉구.
○…G7정상들은 16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에게 체첸 반군에 대한 군사행동을 조속히 끝낼 것을 촉구.
캐나다의 한 고위관리는『G7 정상들은 러시아의 체첸내 활동을용인하지 않으며,체첸 반군에 대한 군사활동의 조속한 종식을 희망한다는 점이 옐친대통령에게 분명히 전달됐다』고 말했다.
G7 정상들은 예상 밖으로 강경한 어조로 옐친대통령에게『체첸사태의 해결은 정치적인 것이라야만 하며,군사적 해결은 있을 수없다』고 전했다고 이 관리는 전언.
에르브 드 샤레트 프랑스 외무장관도『강대국들은 러시아에 대해민주주의와 자유무역의 길을 가도록 계속 요구해야만 한다』고 주장. ○…고노 요헤이(河野洋平)일본 외상은 러시아가 아직 일본의 원조를 받는 처지이면서 마치 초강대국인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
고노 외상은 더글러스 허드 영국 외무장관에게『일본은 러시아에많은 납세자의 돈을 지원했으며,이는 그들의 경제 개혁을 돕기 위한 것이지 초강대국으로 돌아가라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
○…G7 정상들은 최근 일부 국가들에서 성장둔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세계 경제 장래를 낙관적으로 전망.
이들은 경제코뮈니케를 통해『일부 국가들에서 둔화 현상이 있지만 대부분 국가에서는 성장 추세가 안정되고 있고 인플레도 통제되고 있다』면서 날로 변동이 심한 외환시장에서 긴밀히 협조할 것을 약속.
[핼리팩스=李璋圭특파원.外信綜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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