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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코지 전 부인 세실리아 결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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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니콜라 사르코지(53) 프랑스 대통령의 전 부인 세실리아 시가네르 알베니즈(50·사진·左)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옛 연인인 모로코 출신 광고 기획자 리샤르 아티아(48·右)와 결혼한다고 AFP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사르코지가 내무장관으로 재직하던 2005년 세실리아는 아티아와 함께 뉴욕으로 사랑의 도피 여행을 떠났다. 그러다 2006년 사르코지와 재결합했으나 대선 5개월 후인 지난해 10월 이혼해 11년간의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는 평소 “나 자신을 퍼스트 레이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엘리제궁 안주인 역할에 대한 불편함을 토로했다.

최근 세실리아와 아티아가 뉴욕에서 아파트를 둘러보는 장면이 목격되면서 재결합 및 결혼설이 흘러 나왔다. 세실리아는 시판을 앞두고 있는 자서전에서 아티아에 대해 “내 삶 속에 있는 남자이며 나는 그의 삶 속에 있는 여자” “내가 살아오면서 가장 사랑한 남자”라고 밝힌 바 있다.

두 사람은 결혼식에 앞서 21일 코네티컷주 그리니치에 있는 아티아의 저택에서 파티를 열고, 22일엔 친구들과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을 관람한다. 결혼식 후에는 하객 150명을 초청해 맨해튼의 록펠러 센터에서 피로연을 열 예정이다. 두 사람의 결혼식 의상은 이탈리아의 유명 패션 브랜드 베르사체가 만든다.

사르코지는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출신 수퍼 모델 겸 가수 카를라 브루니(40)와 데이트를 시작해 올 2월 결혼식을 올렸다. 사르코지는 재임 중 이혼한 첫 프랑스 대통령이며,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이래 재임 중 혼례를 치른 첫 프랑스 국가수반이다.

신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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