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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코리안리그 여름시즌 17일 대장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겁없는 새내기들을 주목하라.』 제1회 코리아컵국제축구대회로한달남짓 휴식을 취한 각 팀들이 17일부터 95하이트배 코리안리그 여름시리즈의 대장정에 오른다.한달동안 문제점을 점검하면서재정비작업에 몰두,게임재개에 대비해온 각 팀들은 올시즌 우승팀의 향방은 전례없 는 파이팅을 보이고 있는 신인들의 활약에 있다고 판단,이들 새내기들에게 게임진두지휘의 중책을 맡길 태세다. 이들 새내기 스타로는 노상래(盧相來.전남)김도훈(金度勳.전북)김병지(金秉址.현대)등.코리아컵에서 그랬듯이 이들의 활약여부는 특히 팀의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이들에게 거는 각팀 사령탑의 기대는 전례없이 크다.
이들의 공통점은 공교롭게도 24세 동갑내기인데다 순발력이 뛰어나고 판단력이 남다르다는 점.여기에다 「노파울」의 깨끗한 매너를 갖춰 한층 돋보인다는 평가다.94아시안게임 대표출신인 김도훈은 단연 선두주자격.고비마다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전북돌풍을 주도,재개되는 여름시리즈에서도 최소한 중위권을 바라는 팀관계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견해다.
또 코리아컵에서 벼락슛과 질풍같은 돌파력으로 상대진영을 초토화했던 노상래는 정규리그에서도 이미 득점(3골)과 어시스트(2개)등 2개부문 선두를 질주하며 팀의 중위권 진입을 주도하고 있다.노상래와 김도훈이 이같은 페이스를 유지할 경 우 신인왕타이틀 0순위임에 틀림없다.이들의 타이틀경쟁도 지켜볼 만하다.
김병지는 지난해 사리체프와 함께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0점대방어율을 기록하며 신토불이의 자존심을 곧추세운 수문장.현대를 95아디다스컵 정상에 올려놓은 일등공신이다.
〈金基讚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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