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노조간부출신 18명 울산서 대거입후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노동계인사를 당선시켜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합시다.』 인구 95만여명중 3분의 1이상이 근로자와 그 가족들인 울산시는 노동계인사 18명이 대거 도.시의원선거에 출사표를 던져 노동운동의 메카임을 과시했다.
12일 등록마감 결과 현대그룹계열 노조간부 8명과 한국노총계열 노조간부출신 7명등 15명이 시의원에 입후보했고,3명이 도의원에 나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자신이 몸담았던 노조의 간부들을 자원봉사자나 선거운동원으로 채용,근로자들이 밀집해 있는 사원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표를 훑고 있다.
동구화정동에서 시의원에 출마한 김상훈(金尙勳.41.현대중공업조선생산지원3부과장)씨는 91년 시의원 선거에서 해고근로자로 경남지역 최다득표로 당선됐으나「골리앗파업」에 따른 형확정으로 1년만에 의원직을 잃었다가 이번에 재도전하고 있 다.
전하2.3동,일산동출신의 조규대(曺圭大)도의원등 3명은 재선을 노리고 있고 현대중공업해고자복직투쟁위 송명주(宋明柱.34)씨가 남목2동,현대미포조선 노조부위원장 장두철(張斗徹)씨가 방어동,고려화학노조위원장 함영태(咸泳泰.43)씨가 대송동 시의원에 각각 출마했다.
특히 남목3동에선 前한국프랜지노조위원장 출신인 장예식(張禮植.37)씨와 현대중공업노조대의원인 서대환(徐大煥.37)씨가 출마해 노동계 인사끼리 격돌하게 됐는데 이들 후보의 선거운동원 가운데는 노조위원장 출신만도 20여명이나 된다.
한국노총 울산지부산하에서는 옥동 이능수(李能樹.43.울산개발노조위원장),온산면 기한도(奇漢度.43.고려아연노조위원장),야음2동 이준수(李準洙.45.前한국비료노조위원장),무거2동 김용민(金龍旼.37.前럭키노조위원장),병영2동 임수철 (林壽喆.46.前한국노총울산지부의장),약사동 이재득(李在得.48.前한국비료노조위원장),선암동 차동찬(車東燦.37.前태광산업노조위원장)씨등이 나왔다.
[蔚山=黃善潤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