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阿共 만델라政權 위기-勞動法개정 5만여명 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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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요하네스버그 AFP.로이터=聯合]남아공(南阿共)노동자 약5만명은 정부가 마련중인 새 노동관계법 협상에 있어 사용자측의 양보를 받아내고 자신들의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6일 남아공 최대의 상업도시 요하네스버그에서 시위를 벌였다.
남아공 최대 노동단체인 南아프리카노조연합(COSATU)이 주최한 이날 시위는 인종차별정책 시대의 노동법을 개정하기 위한 첫 집단행동이며 오는 19일 반나절간 총파업으로 절정을 이루게된다. 넬슨 만델라대통령은 자신의 대통령 취임이후 최대규모인 이 시위에 예고없이 모습을 나타내『여러분은 고용주들과 협상할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이 투쟁을 벌이고 있으며 나는 고용주들에게 협상을 촉구할 것』이라고 군중들에게 밝혔다.
사용자측 대표들은 이같은 시위와 파업계획을 이유로 새 노동관계법에 대한 협상을 거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이틀전인 지난 4일 줄루族이 주도하고 있는 인카타자유당(IFP)지도자들은 지지자들에게 ANC가 주도하고 있는 현 중앙정부에 대항하기 위해 궐기하도록 촉구하고,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하루에 1천명 이상 살해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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