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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증권사 落幅큰 저가대형株 주목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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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단기적으로는 낙폭과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종합주가지수 9백30~9백40포인트까지 상승할 전망이다.중.장기적으로는 선거후 정부의 경기진정책.통화환수가 변수이나 외국인 한도확대에 따라 블루칩의 상승 가능성이 높다.아무튼 일단 바닥 은 확인된 상태다.』 이것은 최근 장세에 대한 증권사들의 진단을 종합한 결론이다.최근 주요증권사들의 추천종목을 분석해 본 결과 낙폭이큰 저가대형주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방적과 대한항공을 추천한 쌍용투자증권의 목양균(睦洋均 )투자분석팀장은 『빠른 순환매가 진행되고 있어 가격부담이 적고 덜오른 종목이 유리하다』며 『외국인 한도확대(7월1일)전까지는 낙폭과대종목과 실적호전 종목 양쪽에 관심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시장관계자들도 비슷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LG증권 증권분석팀 김기안(金基安)부장은 한국제지와 경남기업을 추천하며『증안기금의 개입이 계속된다면 시장기조는 실적이 호전된 낙폭과대종목쪽에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대우증권 투자분석부 최승용(崔丞鎔)대리도 『종합주가지수의 대폭 상승이 어렵다고 볼 때 단기적으로는 매물부담과 지수영향력이 작은 종목중 실적이 호전된 종목이 유리하다』며 동원산업과 대한통운을 추천했다.
그러나 실적관련 우량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있다.동아증권 조사부 권영건(權靈建)부장은 동원산업과 조광페인트를 추천하면서 『이달 중순까지는 낙폭과대 개별종목』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기관 순매수결의가 지켜지는 한 고 가주를 팔기 어렵다는 점과 시중 자금사정이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 통화긴축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 가격대에서 블루칩은 안심하고사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서증권은 삼성전자와 대한전선을 추천하는 등 우량주 투자를 적극 권하고 있다.투자분석부 신문교(辛文敎)대리는 『4월 이후설비투자 증가율.기계류수입액 증가율.기계수주액 증가율 등이 20%대에서 하향안정되고 있어 설비투자 증가에 따 른 증시 유동성 고갈현상이 풀리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수급논리에서 내재가치논리로 장 분위기가 바뀌면 실적이 좋은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블루칩의 재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국제수지 적자가 줄어들고 시중 자금사정이 풀리는 6~7월의 전통적인 계절적 특성을 감안하면 일단 종합주가지수는9백30~9백40포인트선까지의 상승이 무난해 보인다는 평이다.
〈金昌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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