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SBS 드라마서 첫 여성 대통령 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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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고현정이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초의 여자 대통령이 된다.

고현정은 5월 방송 예정인 SBS TV 수목극 ‘대물’(극본 유동윤, 연출 김형식)의 여주인공인 서혜림 역으로 캐스팅돼 ‘퀸 메이커’로 이미 캐스팅된 톱스타 권상우와 호흡을 맞춘다. 권상우가 연기하는 특급 제비 하류의 지원을 얻어 대한민국 최초의 여자 대통령에 당선되고 강력한 개혁 정치와 남북 화합 정책을 펼치게 된다.

‘대물’에서 고현정이 연기할 서혜림은 폭력조직과 사회악에 맞선 강력부 열혈 여검사 출신의 정치인. 외압에 굴하지 않고 정치 폭력조직의 배후인 거물인사를 구속한 책임을 지고 검찰에 사표를 던진 뒤 인권변호사로 승승장구, 대권에 도전장을 던져 여자대통령에 당선되는 인물이다.

‘대물’은 인기 만화가 박인권 화백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지난 해 방송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SBS TV ‘쩐의 전쟁’에 이어 박인권 화백의 만화 원작을 드라마화하는 두번째 작품이다. 정치판의 음모와 계파 정치의 한계를 뚫고 여자 대통령이 탄생하는 과정과 이후 취약한 정치적 기반을 딛고 개혁을 이뤄내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린다. 또한 여자 대통령 탄생 과정의 숨은 음모와 복수가 또다른 흥미요소로 다뤄질 예정이다.

SBS 관계자는 “‘대물’은 4월 9일 예정된 18대 국회의원 선거 및 미국 대선에서 미국 최초의 여자 대통령을 꿈꾸는 힐러리 클린턴의 열풍과 맞물려 화제를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 여자 대통령이라는 이색 설정과 가상의 공간에서의 정치적 상황들이 새로운 재미를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물’은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국내 드라마로는 최초로 지난 2월 25일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을 촬영했고 오는 4월 초에는 일본 현지 로케를 예정하고 있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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