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의 첫 판을 져서 힘들 것으로 보였는데 역전에 성공했다. 우승 소감은.
“1대 1에서의 막판은 어려운 승부였다. 초읽기에 몰린 상태에서 계가도 안 되고 혼란스러웠는데 타개가 잘돼 다행히 이겼다(백 3집반승). 전환점이 될 것 같다(박영훈은 삼성화재배 패배 이후 춘란배 대표 선발전(원성진 9단), 명인전 예선 결승(최명훈 9단), 농심배 국가대항전(창하오 9단)에서 잇따라 졌다).
- 삼성화재배 패배 때의 충격은 어느 정도였나.
“이번엔 조금 아팠다. 그 여파인지 계속 지며 자신감도 함께 떨어졌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었는데 마침 우승해 기분이 매우 좋다. 곧 백홍석 5단과 기성전 결승을 치르는데 잘 방어해 4연패를 이루고 싶다.”
-진짜 목표는 따로 있을 텐데.
“(웃음) 4월엔 후지쓰배와 응씨배 두 개의 세계대회가 열린다. 두 번 우승한 후지쓰배는 애착이 가는 대회라 이번에도 인연을 살리고 싶다. 응씨배는 처음 나간다.”
박치문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