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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PPING] 더 그윽하게 … 프리미엄 캔커피 속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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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면

프리미엄 캔커피 신제품이 잇따라 나오면서 커피 음료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남양유업은 ‘원두커피에 관한 4가지 진실’(사진)을 내놓으면서 프리미엄 캔커피 시장에 진출했다. 컵커피인 ‘프렌치 카페’로 입지를 굳힌 뒤 캔커피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제품 이름은 네 가지 기술과 비법을 사용해 인공 향료를 넣지 않으면서 짙은 향과 맛을 살렸다는 뜻이다. 외부와 차단된 상태에서 원두액을 추출해 포장하는 신기술을 적용해 진한 원두의 향이 달아나지 않게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블랙위드밀크·스위트블랙·퓨어블랙 등 세 가지 맛이 있다. 275mL 1600원.

프리미엄급 캔커피 시장은 지난해 5월 롯데칠성음료의 ‘칸타타’를 필두로 매일유업의 ‘콰트라 바이 카페라테’, 동서식품의 ‘맥심 라떼디토’, 야쿠르트의 ‘산타페 겟츠 아메리카노’가 출시돼 경쟁을 벌이고 있다. 동서식품은 신제품 ‘맥심 빈센트’를 다음 달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 제품은 원두커피의 품질, 포장 재질, 디자인에서 고급화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남양유업은 새로운 개념의 알루미늄 용기인 ‘NB(New Bottle)캔’을 사용했다. 들고 다니기 편하고 촉감이 좋다는 페트병의 장점과, 보관성이 뛰어나고 가볍다는 기존 알루미늄 재질의 장점만을 살렸다. 뚜껑을 여닫을 수 있어 들고 다니면서 마시는 걸 선호하는 여성들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칠성음료의 칸타타도 NB캔을 사용하고 있다.

프리미엄 캔커피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진한 원두커피를 선호하는 커피 매니어 층이 두터워진 데 따른 것이다. 웰빙문화의 확산으로 설탕이나 프림 등 인공 첨가물을 넣지 않은 저칼로리 제품을 선호하는 성향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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