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SHOPPING] 봄 … 클린! 청소용품 잘 고르면 고생 반으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10면

겨우내 집안에 쌓인 먼지와 묵은 때를 닦아낼 때다. 이번 주말 봄맞이 대청소를 계획하고 있는 독자들을 위해 ‘청소 쇼핑’ 리스트를 만들었다. 청소용품을 잘 고르면 수고를 한결 덜 수 있다는 게 생활용품 제조업체들의 조언이다.

◇바닥 청소=침대나 베개 위 머리카락과 먼지를 떼어낼 때는 ‘테이프 클리너’가 간편하고 위생적이다. 옷에 묻은 먼지를 떼어내는 테이프와 같은 원리다.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는 것보다 더 꼼꼼히 먼지를 잡아준다. 3M의 린트롤러(4900원)는 폭이 10.5㎝, 일본 수입품인 고로고로(1만2900원)는 폭이 16㎝다. 국내 중소기업 제품 클린아이(4800원)도 있다. 방향회전이 자유로운 막대걸레는 바닥 청소에 유용하다. 빗자루를 대신한 정전기 청소포와 물걸레를 대신한 극세사 청소포를 막대에 끼워 사용한다. 정전기 청소포로 먼지를 훑어낸 뒤 물에 헹군 극세사 청소포로 닦는다. 3M은 막대걸레와 청소포 11장을 넣은 세트를 1만8900원에 내놨다. 한국쓰리엠 송창훈 마케팅부장은 “진공청소기를 돌리면 먼지가 공중에 날렸다가 청소 후에는 가라앉는다”며 “청소포는 먼지를 띄우지 않고 모아주기 때문에 더 깔끔하다”고 말했다. 청소포는 부직포에 식물성 오일을 첨가해 먼지가 잘 흡착된다.

◇거실과 부엌=유리창을 걸레로 닦으면 걸레의 섬유나 먼지가 묻어 깔끔하지 않다. 고무를 댄 유리닦이를 사용하면 먼지와 물기를 한 번에 닦아낼 수 있다. 3M제품 3900원. 창틀 닦는 전용인 ‘창문 틈새 브러시’는 롯데마트 와이즐렉 제품 1800원, 3M 제품 3000원이다. 창문과 주방용 세제는 제품이 여럿 나와 있다. 오염된 부위에 뿌린 뒤 시간이 지나면 걸레로 닦아주기만 하면 된다.

애경의 홈즈 퀵크린, 피죤의 무균무때, 옥시의 싹싹 등 주방전용 세제는 가스레인지 주위의 기름때를 없앨 때 쓴다. 한 통(500g) 3000~3500원 선. 한 장씩 뽑아 쓸 수 있는 피죤의 무균무때 살균세정티슈(4200원)는 전자레인지나 그릴 안쪽 벽면의 음식물 찌꺼기를 닦을 때 편리하다. 식기용 수세미는 용도별로 2~3종류 준비한다. 용도를 무시했다가는 그릇 표면에 흠집이 생길 수 있다. 3M의 ‘후라이팬 전용 수세미’(2개 1890원)는 독특한 짜임 구조로 만들어 코팅이 벗겨지지 않는다. 냉장고 냄새가 심하면 애경 홈즈 탈취탄(3200원)이나 옥시 냄새먹는하마(3500원)를 권한다.

◇욕실=습기가 많은 욕실의 골칫덩이는 곰팡이다. 실리콘에 곰팡이가 피면 보기에도 안 좋고, 세균도 번식한다. 욕실용으로 나온 세정제들은 대부분 곰팡이 잡는 기능도 있다. 거품을 뿌려놓으면 곰팡이가 옅어진다. 애경 홈즈 퀵크린 욕실용, 피죤의 무균무때 곰팡이용과 욕실용 등 한 통(500g)에 3500~4200원 선. 3M의 길이조절 욕실 브러시(9900원)와 러버메이드의 다용도 브러시(3300원)는 스펀지가 부드러워 욕조에 흠집을 내지 않는다. 가장 하기 싫지만 또 자주 해야 하는 게 변기 청소다. 변기 전용 청소솔을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3M 크린스틱(3900원)의 S자 모양 수세미는 변기 안쪽을 닦기 좋게 디자인됐다. 수세미 부분만 교체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멜로디 변기청소솔(8950원), 러버메이드 변기솔(3100원)도 있다.

◇옷장 정리=겨울옷은 특히 보관에 신경을 써야 한다. 고급 모피나 가죽, 캐시미어는 관리를 잘못하면 곰팡이나 좀벌레가 생기기 쉽다. 요즘은 나프탈렌 냄새가 나지 않는 방충제가 많이 나왔다. 헨켈홈케어코리아의 컴배트 프리미엄 좀벌레싹(7500원)은 오렌지 오일이 들어 있어 방충과 함께 방향 효과도 낸다. 애경은 옷장용(4200원)과 서랍장용(4200원)을 판다. 울 소재 옷이라고 무조건 세탁소에 맡길 건 아니다. ‘물세탁 가능’ 표시가 있으면 울샴푸에 20~30분 담갔다가 헹궈내면 된다. 애경 울샴푸의 경우 1㎏에 3600원 선이다.  

박현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