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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한진그룹 금융부문 총괄 동양화재 趙正鎬전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적자 탈출이 시급한 과제입니다.2년 연속 적자가 났는데 다행히 95회계연도 첫달인 지난 4월부터 흑자(20억원)를 냈습니다.』 동양화재의 신임 조정호(趙正鎬.37)전무는 『올해는 큰 폭은 아니더라도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조중훈(趙重勳)그룹 회장의 막내 아들(4남)인 그는 한진그룹의 2세 체제가 굳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진투자증권과 한불종금의 이사(비상근)도 겸해 그룹내 금융부문을 사실상 총괄하는 금융소그룹장으로 부상했다.
-금융3사의 그룹내 비중은.
『매출기준 10~15%정도다.대한항공등 그룹내 다른 회사들과함께 커야 하므로 그룹내 비중을 늘리는 것은 의미가 없다.외형경쟁보다는 튼튼한 경영기반을 닦는데 주력하겠다.』 -금융을 맡기위해 특별한 준비를 했나.
『형님들이 먼저 그룹에 들어와 아버님 사업을 도왔는데 순서상금융이 남았을 뿐이다.다만 대학과 대학원에서 금융을 공부한 것이 도움이 되고 있다.』 -제조업에도 금융은 꼭 필요한데 비행기 사는데 환율문제등을 조언하고 있나.
『큰 형님(대한항공 사장)께 금리나 환율에 관한 뉴스.정보등을 가급적 많이 주려 하고 있다.
건설쪽도 해외건설이 많아 마찬가지다.』 -동양화재의 부사장으로 승진한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회사가 어려운데 제 뜻도 그렇고 아버님도 원치 않으셨다.일하는데 타이틀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4형제가 항공.건설.
해운.금융을 나눠맡고 있는데 앞으로 그룹 분리등 계획은.
『부문별로 각자 알아서 경영하는 정도는 몰라도 분리.독립까지는 안 갈 것이다.그룹으로 묶여있는데 따른 혜택도 많다.』 -조중건(趙重建)부회장의 거취가 요즘 재계의 관심이 되고 있는데. 『부친과 삼촌(趙부회장)등 어른들이 상의해서 결정할 문제다.』 -자신의 경영스타일은.
『감히 스타일까지 갈 것도 없고,아직은 30대로 젊은 만큼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 특별히 하는 운동은 없고 주말에는 골프도 치지만 주로 거래하는 분들과 만나는 정도다.』 〈閔丙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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