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직장여성 30代 初産는다-20대엔 일에 충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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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30대에 첫 출산하는 일본 직장 여성들이 늘고 있다.
월간 『닛케이(日經)우먼』 최근호가 일본 후생성 통계자료를 인용,보도한 바에 따르면 전체 출산중 30대의 첫출산은 17.
0%. 이는 70년과 80년의 30대 첫 출산이 7.0%,11.6%에 불과하다는 점에 비춰보면 엄청난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이같은 경향은 직장여성들이 20대를 직장에서 자기의 능력을발휘하고 인정받는 중요한 시기로 인식하고 있어 늦게 아이를 낳으려 하기 때문.
최근들어 여성이 출산후에도 근무를 장려하는 기업이 많아지고 금년도부터 육아휴업법이 발효,출산 휴가가 공식화되는등 여성을 둘러싼 기업 환경이 서서히 변함에 따라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함께 30대 출산이 의학적으로 별 문제없다는 점도 이러한추세를 부추기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의학 전문가들은 30대 후반이나 40대 출산의 경우 어느 정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30대 초반은 20대 출산과 다를 바 없다고 밝히고 있다.
일본의과대학 오가와(산부인과)박사는 30~34세 첫 출산 여성의 유산비율은 10% 로 30대 미만 여성의 10%와 차이가없으며 35~39세 여성은 20%, 40세 이상 여성은 40%로 급증한다고 설명한다.
〈金明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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