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이색대결>기초단체장선거-부산서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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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 국회의원 지역구였던 부산서구의 구청장자리를 놓고 서구청장 출신 민자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부산에서 가장 치열한 격전장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서구청장 자리를 노리는 인사는 민자당 변익규(卞益圭.58)후보와 무소속 김영오(金永五.55)후보.
당초 민자당 공천을 받기 위해 金씨는 서구청장을,卞씨는 북구청장직을 물러나 치열한 공천경합을 벌였다.
결국 卞씨가 공천을 받아 예선전에선 일단 승리했으나 金씨가 지난 20일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본선에서 재격돌하게 된 것. 卞씨는 서구 부민국민학교 출신의 토박이인데다 金대통령및 민자당 지역구 곽정출(郭正出)위원장,문정수(文正秀)부산시장후보등과 경남 중.고교 선후배관계인 점등이 민자당공천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94년1월부터 서 구청장으로 재직하다 민자당 공천을 받기위해 지난 3월 명예퇴직한 金씨는 재임시 부산시 고위공직자중대표적인 청백리로 평가받았던 인물이다.
이밖에 부산시의원 이송학(李松鶴.50)씨가 무소속으로 출마를선언,지지기반인 서민표를 끌어들일 전략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을 기다리고 있다.
[釜山=姜眞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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