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채널톱>KBS.2TV "TV는 사랑을 싣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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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한편의 수채화 같은 여인 옥소리가 어린 시절을 회상할 때마다떠오르는 얼굴이 있다. 국교시절 풋풋한 첫사랑의 감정을 느꼈다가 서로 전학가는 바람에 우연한 만남과 헤어짐을 두번이나 거듭했던 남학생 김상수. 참으로 질긴 인연속에서도 마음을 한번도 열어 보이지 못했던 그를 10년이 지난 오늘 세번째로 만나본다 학교운동장을 요삼고 하늘을 이불삼아야 하리만큼 가난했지만 연극에 대한 열정만으로 충분히 행복했던 젊은 시절의 심양홍. 그의 첫 연극연출은 서울대 재학때 이화여대 사회학과 1학년생들의연극공연에서였다. 많은 여학생과의 생활이라 칭찬.꾸중 한마디라도 골고루 분배해야 했는데.. 당시 훤칠한 키와 시원시원한 외모로 남자주인공역을 훌륭히 소화해내 그를 사로잡았던 김현숙씨를다시 만나는 추억여행을 떠나다(밤11시).<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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