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과 이명박 서울시장을 비롯한 불자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올해 점등식은 시민행사를 병행한 것이 특징. 처음으로 연등음악회를 함께 꾸며 가수 장사익.신효범 등과 함께 사물놀이 김덕수씨의 '신모듬' 공연 등으로 분위기를 돋구었다. 예년의 경우 서울시 전역의 3만여개 연등과 함께 상서로움을 상징하는 흰 코끼리 등에 불을 밝힌 뒤 탑돌이를 하는 것으로 행사를 마쳤었다.
봉축위원회는 아기부처 캐릭터(그림)과 함께 올해 부처님 오신 날의 표어로 '우리도 부처님 같이''나눔으로 하나되는 세상' 등 두 개를 선정했다. 종교행사와 별도로 문화가 포함된 다양한 시민행사를 벌이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가장 중요한 행사인 법요식(5월 15일 서울 조계사)이 열리기 전까지 사회적 소수자를 배려한 다양한 자선행사도 진행하게 된다. 군부대.교도소 등에 '자비의 선물'을 전달하는 행사, 북한 장애인에게 휠체어를 보내기 위한 '자비나눔 마당', 외국인이 참여하는 등 만들기 경연대회 등도 열린다. 제등행렬은 부처님 오신 날 7일 전인 8일 오후 7시부터 종로 일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