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아이스하키부 폭력’ 경찰에 고소 … 수사 받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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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고려대 아이스하키부 총감독의 선수 가혹행위 논란이 결국 형사사건으로 번졌다.

11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이 대학 아이스하키 선수 A씨(20)가 최근 “김광환 총감독이 지난해 9월 체코 전지훈련 도중 코치를 시켜 주먹 등으로 자신을 폭행했다”며 김 총감독과 코치 등 3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A선수 아버지는 “폭행사건이 일어난 직후 기자회견에서 문제를 제기했지만 고쳐지기는커녕 아들이 체육특기자 장학금을 받지 못하게 되는 등 불이익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광한 총감독은 “직접 학생을 때리거나 코치에게 지시한 적이 없고, 코치들이 체벌을 했다 하더라도 부모들의 사전동의를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문제가 불거진 뒤 아이스하키부에도 관여하고 있지 않아 장학금과 관련된 내용은 모른다”고 밝혔다.

온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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